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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교영 기자

'검언유착' 내부갈등 심화... 여야, 추미애·윤석열 비판 구도

  • 입력 2020.07.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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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전경
국회의사당 전경

 

[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내부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각각 윤석열 검찰총장,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비난하고 나섰다.

현재 검찰 내부에는 윤 총장이 '검언유착' 사건에 연루된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보호하려 전문수사자문단을 구성하려고 한다는 주장과 서울중앙지검의 수사가 결격이라는 입장이 대립 중이다.

추 장관은 검찰에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중단과 대검찰청의 수사 지휘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수사지휘권을 발동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3일 전국검사장회의를 열어 수용 여부 등을 논의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은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3일 출연한 KBS 라디오 방송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윤 총장을 겨냥해 “장관의 지휘는 법적으로 보장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장관의 지휘가 있었기 때문에 검찰의 중립성이나 독립성이 훼손되지는 않는다. 검찰은 중립성을 지켜야지, 독립성을 지켜야 할 조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역시 같은 방송에 출연해 “장관이 서면에 그 이유와 법적 근거를 명시해 지시했는데 (검찰이) 그런 지휘에 대해서 우리가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하는 것은 군대에서 국방부장관이 작전 지휘를 했는데 육군총장이 이런 식의 반응 보인 것과 같다. 이것이야말로 항명이고 쿠데타 아니겠냐”고 비판했다.

반면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짜 충신은 윤석열 총장밖에 없다”며 “권력수사에 성역을 두지 말라는 지시도 혼자서만 이행하고 청와대 참모들도 거부하는 부동산 팔라는 지시도 윤 총장만 이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 장관을 겨냥해 “윤석열을 자르면 대통령 지시를 충실히 이행할 진짜 친문은 한 사람도 안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추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72시간 내 자동 폐기’ 조항을 고려해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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