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인천]최장환 기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인천지역대학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응시자 1,100명을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 및 수험생간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시험지가 아닌 태블릿PC를 이용한 하계 시험을 총 9회에 걸쳐 진행했다.
방송대는 48년간의 원격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국내 유일의 원격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
현재 주요 30개 대학, 1만여 명의 일반대학 재학생들이 U-KNOU 캠퍼스라는 방송대 시스템을 이용하여 학점 이수에 필요한 교육 콘텐트를 무료로 제공받고 있다.
이번 시험은 방송대 최초로 태블릿PC를 도입해 온라인시험으로 시행했다.
시험 진행을 위해 220대의 태블릿PC가 활용됐고, 기기 점검 및 네트워크망 연결 상태 확인, 튜토리얼 및 모의테스트 등 사용자 교육을 통해 안전한 시험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네트워크 등의 문제로 시험을 볼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해 교내 전산실습실에 온라인 시험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뒀다.
인천지역대학은 코로나 감염예방을 위해 출입구를 한 곳으로 일원화하고 출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모든 출입자에 대해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무화했다.
만약, 대면 시험을 치르는 학생이 37.5℃ 이상의 발열이 발생해 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되면 감독관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해당 학생이 성적을 받는 데 피해가 없도록 준비했다.
수험생들은 처음 접하는 시험 방법에 낯설음도 있었지만, 친환경적인 온라인시험에 대부분 만족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