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김제시의회는 지난 17일 제24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제8대 후반기 시의장에 온주현 의원, 부의장에 서백현 의원, 운영위원장 이병철 의원, 경제행정위원장 김주택 의원, 안전개발위원장은 정형철 의원을 선출하는 등 후반기 원 구성을 완료했다.
특히 이날 의장단 투표에서 전날 제명 당한 A의원을 제외한 13명 전원이 참석해 김제시의원 과반 이상을 차지한 더민주 공식후보인 김복남 후보가 최근 더민주를 탈당한 무소속 연대 온주현 후보에 7대6으로 패하고 무소속 서백현 부의장도 7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날 실시한 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김제시의회 과반을 차지한 더민주는 의장과 부의장을 무소속 연대에 내주었을 뿐 아니라 상임위원장 두 자리도 잃게 돼 초선 이원택 국회의원 체면을 완전 구겼다는 평가다.
시의원 1명이 제명되며 김제시의원은 13명 가운데 더민주 8명, 무소속 5명인데 의장과 부의장은 물론 3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두 위원장을 무소속이 차지한 반면 더민주는 상임위원장 한 자리 확보에 그쳤다.
이는 지역위원장에 대한 노골적 반발이자 김 의원을 의장으로 지지한 위원장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풍문까지 확대되며 더민주 이탈표가 누구인지를 놓고 설왕설래한다.
이 같은 현상은 김제 뿐 아니라 익산시의회 상임위원장 및 완주군의장 선거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와 중량감이 떨어지거나 초선 국회의원 지역 등에서 지역위원장이 지지하는 후보에 반발하는 지방의원이 늘어난다.
전북도민들은 “국회의원부터 무게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인데 지방의회 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거까지 과반수이상을 차지한 더민주가 무소속이나 군소정당에 내줄 정도라니 중앙에 가서 무엇을 할지 의문이다”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