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교영 기자

유시민, "검언유착 의혹, 검찰이 언론에 외주 준 사건"

  • 입력 2020.07.24 16:54
  • 댓글 0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MBC라디오

 

[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4일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에이(A) 기자가 연루된 검찰·언론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언론에) 외주를 준 사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인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인지 정도를 넘어서 더 깊이 개입돼 있지 않나 의심도 한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2월5일 무렵을 이번 의혹의 "터닝포인트"라고 지목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2월5일 당시 "신라젠 행사에서 제가 신라젠 임원들하고 같이 찍힌 사진, 검찰의 압수수색에서 나왔을 법한 자료들을 근거로 (언론이) 제게 질문해오기 시작했다"며 "2월5일 언론에 뭐가 크게 보도됐느냐 하면, 윤석열 총장이 서울남부지검 신라젠 수사팀에 검사를 보강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그렇게 압박할 수 있었던 근거는 자금조달 방식이 크라우드펀딩"이라며 "이게 건건이 다 기소할 수 있다. (이씨의) 공소장에 포함돼 있지 않은 크라우드펀딩 건이 몇 건 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그걸로 누군가를 고발하게 해서 언제든 기소할 수 있다”면서 “그것을 (검찰이) 이 전 기자에게 알려줬다고 본다. 2월 5일 무렵에 아웃소싱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유 이사장은 검찰이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여기에 2015년 부산대와 신라젠의 산학협동 행사 강연을 이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조국 사태’ 와중에 제가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진행했을 때 대검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 제가 매주 윤 총장의 언행과 검찰 행태에 대해 지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언유착 의혹은 지난 3월 MBC가 이 전 기자가 이 대표 측과 접촉해 유 이사장의 비위 제보를 강요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 검사장과의 친분을 거론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이 전 기자는 지난 17일 강요미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으나, 한 검사장과의 녹취록 전문과 녹음파일을 공개하며 의혹에 반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에 지휘권을 놓고 내부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