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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희철 기자

류호정 원피스 논란... "흔한 옷"

  • 입력 2020.08.0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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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국회 본회의장에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해 복장 논란의 대상이 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한 단체와의 약속 때문에 이런 착의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연구단체 '2040 청년다방은 지난 3일 창립행사를 가졌다"며 글을 올렸다.

유 의원은 "‘여의도식 청년 구분법’으로 제일 나이 많은 저, 그리고 가장 나이가 적은 류호정 의원님이 상징적으로 대표의원을 맡았다"며 "당일 인사말과 그전 행사 준비 중에 가벼운 이벤트로 '오늘 복장으로 내일 본회의에 참석하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류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 입은 옷과 같은 모습인 전날 행사 사진을 함께 올리며 “그날 류 의원은 원피스를 입었고, 저는 청바지를 입었다. 결론적으로는 저만 약속을 못지킨 꼴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17년 전 유시민 전 의원의 국회 등원 장면이 자동으로 떠오른다”며 “소위 ‘백바지’ 사건으로부터 20년 가까이 흐른 지금 같은 논란이 일어나고 그때보다 더 과격한 공격에 생각이 많아진다”, “아, 쉰내 나”라고 꼬집었다.

류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출석했고,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극성 누리꾼들의 도를 넘는 성희롱 발언과 공격에 “지금 시대가 어느때인데 복장 갖고 시비냐"는 비판 여론도 거셌다.

류 의원은 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불거진 ‘원피스 논란’에 대해 “이 옷은 정말 흔한 옷이다. 본회의 때마다 중년 남성이 중심이 돼 양복과 넥타이만 입고 있는데 복장으로 상징되는 관행을 깨고 싶었다”며 “국회의 권위는 양복으로 세워지는 게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또 함께 출연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사실 국회가 딱딱한 공간이다. 본회의장에서 재킷을 입고 있다가 재킷을 벗으면 직원분들이 오셔서 ‘의원님, 재킷 벗으시면 안 돼요’ 이렇게 얘기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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