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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희철 기자

이낙연 자가격리.. 전날 여야 의원들 접촉에 '정치권 초비상'

  • 입력 2020.08.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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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다.

이 후보는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민주당은 19일 최고위원회의를 오후로 연기했다.

앞서 이 후보가 지난 17일 아침에 출연했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먼저 출연했던 18일 저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후보는 악수 등 확진자와 신체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사용했던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후보는 CBS에서 해당 사실을 전달 받은 뒤 같은날 오후 9시께 의료기관에 방문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는 19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이 후보 측은 "19일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미래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 또한 이날 이 후보 이후에 같은 방송에 출연하면서 정치권 전반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특히 이 후보는 18일 오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등과 접촉했는데, 이 대표와는 같은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사진전 개막식에서도 만났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30분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도 오후 1시로 연기하고 이 후보의 검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대표실 관계자는 "이 대표는 확진자와 간접 접촉이 아니기 때문에 따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이 후보는 박 의장, 정 총리를 비롯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등 여권 인사와 두루 접촉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이 자리에 참석했으며, 같은 날 오후에는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사진전에서 여야 의원들과 접촉했다.

오후 6시부터는 당권 주자인 김부겸·박주민 후보와 민주당 당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가졌는데 세 후보는 1시간30분 가량 밀폐된 공간 안에서 함께 있었다.

현재 박 후보는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는 아니지만 이 후보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날 오전 일정을 취소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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