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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지연 기자

2분기 경제성장률 -3.2%... '금융위기 이후 최저'

  • 입력 2020.09.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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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 당시 4분기 이후 11년 6개월 내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
국내 기업의 채용 계획 인원도 11년 만에 최저치 수준을 기록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우리나라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분기보다 -3.2% 하락하며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일 '2020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분기 대비 -3.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 -3.3%보다는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1분기 -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일 뿐만 아니라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이후 11년 6개월 내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전기대비 8.9% 감소했다.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올라갔지만 역대 최저치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3%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인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은 1분기 -2.4%에서 2분기 0.9% 감소했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GDP의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재화(승용차, 가전제품 등) 등이 늘어 1.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줄어 1.5%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가 늘었으나 운송장비가 줄어 0.5%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 스마트폰 등이 줄어 16.1% 감소했으며, 수입은 원유 등 6.7% 감소했다.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2.2% 감소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1.7% 줄어 2009년 1분기(-3.1%) 이후로 최저치다.

GNI는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이다.

명목 GNI는 명목 GDP 성장률을 하회하는 -1.2%를 기록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배당을 중심으로 4조6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 하회했기 때문이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2.2%)은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3.2%)을 상회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내 기업의 채용 계획 인원도 11년 만에 최저치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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