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화 작가의 ‘과일여행프로젝트’ 경남 곳곳에서 시작
최정화 작가의 ‘과일여행프로젝트’ 경남 곳곳에서 시작
  • 주영서 기자
  • 승인 2020.09.25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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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어리 살어리랏다》전시 연계...공기 조형물 9점, 경남 곳곳 여행
미술관 안이 아닌 야외의 다양한 장소 전시, ‘미술관 밖 미술관’ 구현
최정화 작가의 ‘과일여행프로젝트’
최정화 작가의 ‘과일여행프로젝트’

 

[내외일보=경남] 주영서 기자=다음달 22일 도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살어리 살어리랏다》에 전시될 최정화 작가의 공기 조형물 9점이 경남 곳곳을 여행한다.

경남도립미술관(관장 김종원)은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살어리 살어리랏다》전시와 연계한 ‘최정화의 과일여행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출품작은 <숨쉬는 꽃>, <호박>, <파인애플>, <복숭아>, <석류>, <수박>, <오렌지>, <딸기 I>, <딸기 II>이다. 작품 크기는 지름 2미터에서 8미터까지 다양하며, 작품이 여행하는 현장의 여건을 고려하여 배치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에 대한 반응이 좋을 경우 11월 4일 이후 연장 전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미술관들이 휴관과 개관을 반복하며 정상적인 전시․운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더불어 도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마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술관이 물리적으로 문을 닫고 있을 때 시민들에게 전시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이 ‘과일여행’의 출발이었다. 도립미술관은 고민의 결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으며, 21세기 포스트 뮤지엄(Post Museum)의 한 축인 ‘미술관 밖 미술관’을 실현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최정화 작가는 “코로나 19로 힘든 경남도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어 추석 전후 과일을 선물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과일여행은 창원조각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성산아트홀’에서 시작한다. 성산아트홀에서의 전시는 최정화 작가, 경남도립미술관, 창원문화재단이 협력해 창원조각비엔날레가 열리는 기간 동안 약 1주일씩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해문화재단의 협조를 받아 ‘김해한옥체험관’ 마당에도 여행할 예정이다. 추석 전 약 1주일 정도는 ‘마산청과시장’으로 찾아가 추석맞이 과일을 사러 온 경남도민들을 맞이한다.

이번 《살어리 살어리랏다 : 별유천지》에 참여하는 비컴프렌즈(양산), 공유를 위한 창조(거제), 돌창고프로젝트(남해), 팜프라(남해)가 터를 잡고 있는 장소도 찾아간다.

다음달 22일에는 경남 곳곳으로 여행을 떠났던 과일들이 미술관 앞마당으로 속속 집결하며,《살어리 살어리랏다》전시 개막에 맞추어 미술관 앞마당에 설치된 <인류세>와 함께 전시 개막 축하 퍼레이드를 열게 된다.

김종원 도립미술관장은 “최정화의 과일여행프로젝트는 코로나 19로 실내 전시가 중지된 상황에서 야외 장소와 SNS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이동하며 일시적이지만 인상적인 만남을 실험해보는 뜻깊은 전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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