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경남] 김성삼 기자 =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지난 7월 말부터 진해만 해역에서 발생한 빈산소수괴(산소부족 물덩어리)로 양식생물 대량폐사 피해를 본 굴, 홍합, 미더덕 양식어가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총 96어가에 4억2천만 원 규모의 복구비를 우선 지원한다.
지난 6월 3일부터 발생한 이상조류(빈산소수괴)로 홍합, 굴, 미더덕 등의 양식생물이 대량 폐사해 양식어장 399ha, 13억 3천만 원의 피해가 신고 접수됐다. 빈산소수괴(Hypoxia)는 용존산소농도가 낮은 물덩어리로 담수유입이나 수온 상승 등이 원인이며, 어패류의 호흡 등에 영향을 미쳐 수산업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피해복구비는 국비 2억 9천만 원, 도비 5천만 원, 시비 8천만 원, 융자 2억 3천만 원, 자부담 1억 5천만 원으로, 피해 양식장에 굴, 홍합, 미더덕 수산생물 입식비와 피해시설 철거비로 지원된다. 피해 어가 중 44어가는 영어자금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26억 2천만 원, 12어가는 긴급경영안정자금 2억 4천만 원을 지원한다.
이번 확정된 피해복구비는 입식신고를 한 어가에 한정된 것으로, 어려운 지역경제상황을 고려해 규정에서 정한 입식신고를 하지 않은 어업인도 실제 피해가 확인된 어업재해어장에 대해서도 복구비 지원을 건의한 상태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시비 부담금을 예비비로 확보했다”며 “피해 어가에 개별 지원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