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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혜영 기자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국내 송환 후 대구로 압송

  • 입력 2020.10.06 14:01
  • 댓글 0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가 베트남에서 붙잡힌 지 2주만에 국내로 송환돼 6일 대구로 압송 중이다. / YTN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가 베트남에서 붙잡힌 지 2주만에 국내로 송환돼 6일 대구로 압송 중이다. / YTN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가 베트남에서 붙잡힌 지 2주만에 국내로 송환돼 6일 대구로 압송 중이다.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검거한 30대 남성 A씨를 이날 오전 6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 후 호송차로 압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이끌려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 '숨진 대학생에게 할 말이 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랐다.

경찰은 디지털 교도소를 수사하고 있는 대구경찰청으로 A씨를 이송했다.

A씨는 대구에 도착해 호송 경찰관들과 함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검사 후에는 격리 공간에 머물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며 디지털 성범죄, 살인, 아동학대 등 사건 피의자의 신상정보와 법원 선고 결과 등을 무단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디지털 교도소는 엄격한 법적 판단을 거쳐 신중히 결정돼야 하는 신상공개가 개인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고, 실제로 한 대학교수는 '성착취범'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썼다. 또 성 착취물 제작 혐의로 신상이 공개된 한 남자 대학생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조력자 여부 등을 수사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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