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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천경찰서 폴리스 아카데미를 마치고

  • 입력 2012.08.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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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왁자 지껄’한 소리가 경찰서 4층 전,의경 내무반 실에서 들려오고 있다. 처음 경찰서 정문에 들어올때 는 약간 상기되고 호기심 어린 눈빛이었으나 경찰 근무복을 입은 후에는 안정을 찾은 평상시의 장난기어린 동심의 얼굴로 돌아온 것이다.

경남 사천경찰서(서장 차상돈)는 지난 18~19일(1박2일 간) 김해중학교 1학년 26명, 사천시 관내 중학교 1학년 20명, 인성교사, 강사 등 약 100여명이 참가해 폴리스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보람차고 뿌듯한 내용이 있어 몇자 적어 볼까 한다.

처음 행사를 계획하면서 중1년 대상이라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생들에게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서장님 이하 직원들과 머리 맞대고 의논한 결과, 학생들이 경험해 보기 힘든 공포탄 사격체험과 전경대원과의 내무반 합숙생활, 음악축제, 전직교사들의 마술체험 등을 위주로 진행했다.

특히 김해중학교 박경윤 선생님의 학생들을 위한 헌신적인 활동에 대한민국의 교육전망은 밝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과 같이 밴드 음악에 맞추어 춤추고 뛰어 노는 모습은 자연스러우면서도 학생들과 동화해 나가는 모습 그 자체였다.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고마움을 나타내고자 한다.

아울러 금번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 역시 “평소 접하지 못한 의무경찰과의 내무반 생활 및 4층 강당에서 텐트생활과 공포탄 사격, ‘한여름밤의 페스티벌’ 공연으로 한층 더 경찰곁으로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며, 타지역 학생들과의 합숙으로 단결력과 인내심 향상은 물론 꿈을 춤추게 했다”며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재입교 하겠다”는 반응에 보람을 느꼈다. 특히 정신지체장애학생도 함께 참가해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아카데미를 마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고 그간의 피로가 말끔히 잊혀졌다.

또한 1박2일간의 사격체험은 물론 경찰서 내에서의 숙박으로 인해 변수발생이 예견됨에도 이를 감수하면서 강행하고 행사기간내내 끝까지 자리를 함께하고 호흡을 한 차상돈 서장님의 열정 또한 아낌없는 찬사를 받아 마땅하며,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행사라는 이유로 휴일을 반납한 채 본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헌신적인 활동을 보여준 사천경찰서 직원여러분께도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한편, 최근 학교 폭력에 대해 사후 대응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사전예방차원에서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건전한 학교 생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에 학부모와 사회각층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제고가 더욱 더 필요하다는 아쉬움이 가슴 속 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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