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경제
  • 기자명 이수한

배민이 바라본 1년 간의 을지로 골목 풍경 배민·세종문화회관, 을지로 사진전 '어이 주물씨, 왜 목형씨' 개최

  • 입력 2020.10.23 07:19
  • 댓글 0

배민, ‘을지로10년후체’ 출시 이어 을지로 공업소 풍경 담은 사진전 개최

서체 개발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도시와 사람, 글자에 대한 관계 조명

10월24일~11월2일 세종문화회관서… 관람 무료, 홈페이지서 입장 예약해야

을지로전시 포스터 가로
우아한형제들은 사진작가 MJ KIM과 을지로 공업소 장인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한다.

[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한글날을 맞아 ‘을지로10년후체’를 선보인 배달의민족이 세종문화회관과 유명 사진작가 MJ KIM(본명 김명중)과 손 잡고 을지로 공업소 거리의 장인들의 삶을 담은 특별한 사진전을 선보인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과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10월24일(토) 부터 11월 2일(월)까지 열흘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1관에서 사진전 <어이 주물씨, 왜 목형씨>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미지 1_작품명_아무리까다로운 작업을 맡겨도 짝꿍 목형씨의 눈만 봐도 서로 원하는게 뭔지 다 알 수 있다는 주물씨 김학률 사장님_2020
작품명 아무리까다로운 작업을 맡겨도 짝꿍 목형씨의 눈만 봐도 서로 원하는게 뭔지 다 알 수 있다는 주물씨 김학률 사장님

이번 전시는 배민이 지난 9일 한글날 발표한 ‘을지로10년후체’의 기획 의도와 제작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도시와 사람, 글자에 대한 관계를 조명한다는 취지로 준비됐다. 사진은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전속작가로 유명한 MJ KIM이 맡아 약 1년 간 을지로 공업소 골목과 그곳에서 만난 서른 세명의 장인(匠人)의 모습을 담았다.

이번에 전시된 사진은 모두 아날로그 방식의 필름 카메라로 작업한 결과물이다. MJ KIM은 철공소 장인이 매일 같이 직접 손으로 쇠를 깎고, 흙을 모아 주물을 만드는 작업과정을 보고 촬영 자체도 아날로그적으로 접근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100년 가까이 된 대형카메라에 폴라로이드 필름으로 촬영한 공업소 장인의 인물사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빛이 바래고, 인물의 상도 조금씩 사라지는 효과를 통해 감성을 표현했다.

작품명 주물 작업의 원형인 목형을 만들면서 합을 맞춰오신 주물씨의 오래된짝꿍 목형씨 장종일 사장님
작품명 주물 작업의 원형인 목형을 만들면서 합을 맞춰오신 주물씨의 오래된짝꿍 목형씨 장종일 사장님

우아한형제들 한명수 크리에이티브부문장은 “지난해부터 을지로체와 을지로10년후체를 개발하며 성장과 쇠퇴, 부활을 반복하며 끈질기게 생명을 유지해온 을지로라는 공간에 주목하게 됐다”며 “8년 전부터 우리 주변 곳곳의 간판을 모티브로 새롭게 탄생한 우아한형제들의 서체가 서체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우리 도시와 사람에 대한 관심과 논의를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J KIM (김명중) 작가
MJ KIM (김명중) 작가

한편, 이번 사진전에서는 사진작가 MJ KIM이 관람객의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을지로 포토북, 목장갑, 연필, 스티커북, 배지 등의 다양한 굿즈와 을지로 공업소의 장인이 직접 제작한 은수저, 쟁반 등의 소품도 만나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전시 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하여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현장에서도 예약은 가능하나 입장 대기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문진표 작성, 전자출입명부, 발열체크 후 입장이 가능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