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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견우 직녀가 만나는 칠석(七夕)을 보내면서

  • 입력 2012.09.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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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사 대기자 김종면

칠월칠석은 견우 직녀 설화로 유명한데 견우 직녀 설화는 중국 주나라에서 발생해 한나라를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져 현재까지 전파되고 있다.

견우 직녀의 설화는 견우와 직녀가 까치들이 만들어 주는 오작교위에서 1년에 한번씩 만났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칠석날 내리는 비는 견우 직녀가 만나는 환희의 눈물이라고도 전해오고 있다.

또한 견우 직녀의 설화는 하늘나라 목동인 견우와 옥황상제의 손녀인 직녀가 결혼을 한 것에서 시작된다. 이들은 결혼을 하고도 놀고 먹으며 게으름을 피워오다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게 되면서, 견우는 동쪽에 직녀는 서쪽에 떨어져 살게 됐다. 이렇게 견우와 직녀는 건널 수 없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그리워하게 되는데 이런 견우와 직녀의 사연을 전해들은 까마귀와 까치들이 해마다 칠석날에 이들을 만나게 해 주기 위해 다리를 놓아 주게 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견우 직녀는 칠석날 오작교를 건너 서로를 만나 1년 동안 쌓였던 회포를 풀고 다시 헤어진다는 것이다.

칠석(七夕)의 풍습으로는 칠석기원, 칠석놀이 쇄서폭 등이 있다.

칠석을 맞는 칠석날에 목욕을 하는 풍속으로 칠석날 내리는 빗물을 약수라 여겨 목욕을 하면 땀띠, 부스럼 등 피부병이 낫는다고 믿어왔다. 특히 이날에는 빗물뿐만 아니라 산간계곡의 약수터나 계곡, 폭포 등을 찾아 목욕을 하기도 했다한다. 또 칠석기원을 대표적인 풍속으로 견우성과 직녀성을 보며 바느질 솜씨가 늘기를 기원하는 것으로 직녀가 하늘에서 바느질을 관장하던 신으로 여겼던 믿음에서 비롯됐다고 빌었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 한나라의 결과와도 비슷하지만 우리나라는 정화수를 떠놓고 가족의 수명장수와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 그 시절은 쌀이 귀하던 시절로 밀가루 음식이 여름철 주식이었는데, 칠석(七夕)즈음은 밀을 수확하는 시기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고 기록에서 밝혀졌다. 이렇기 때문에 그 시절 음식은 밀국수에 밀가루를 반죽해 만들어 먹는 음식이 많았다. 예를 들어 미역국을 끓여 반죽한 밀가루를 넣어 수제비처럼 만들어 먹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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