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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내외일보

<기고> 황금 들녘을 지켜라!

  • 입력 2012.09.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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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에그플레이션 발생으로 각종 농산물 절도사건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절도범들은 바깥에 널어놓은 깨나 고추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창고에 보관 중인 농작물을 모두 훔쳐가 농부들의 피땀 흘린 한 해 농사를 망쳐놓기 일쑤 이다. 이런 파렴치범들을 끝까지 추적, 검거함으로써 농촌 민심을 안정시키고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엇보다도 각종 농산물 절도예방활동이 선행돼야 한다.

경찰은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동내방내 순찰활동과 병행해 농산물이 적재된 화물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외딴 농가나 농산물 보관창고 등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광범위한 관할구역과 한정된 경찰 인력만으로는 완벽한 예방을 하기란 쉽지 않다. 보다 원활한 농산물 절도예방을 위해서는 우리 경찰 뿐 아니라 지자체와 농가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먼저 지자체에서는  농산물 절도 빈발예상지역의 진·출입로에 CCTV를 설치하거나 농산물 저장창고의 시정장치를 개·보수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 다음이 우리 농가들이 스스로 경작한 농산물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가급적 외진 곳에 농산물을 널어놓거나 쌓아두는 일은 피하고, 낮에 널어놓은 농산물은 반드시 거두어야 하며, 농산물을 보관 중인 창고 출입문에는 시정장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집을 비울 때는 이웃이나 관할 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하고, 낮선 화물차량이나 사람이 마을을 서성일 때는 만일을 대비해 차량번호를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은 예방대책으로 들 수 있다.

자식만큼이나 소중한 한해의 결실을 하루 사이에 모두 날려버린다면 그 심정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누구 먼저라 할 것 없이 이러한 노력들을 경주해야 한다. 우리 농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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