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위기가 종식될까지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WHO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났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국 정부의 정책과 시민들의 행동이 종식의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많은 곳에서 코로나19가 높은 수준으로 전염되고 있으며 병원과 중환자실, 의료진에 큰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긴급대응팀도 "백신 자체가 '코로나19 제로(0)'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예방이 평생 지속되지 않을 수 있고 따라서 재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자료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국가는 향후 한동안 강력한 통제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