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설 연휴 첫날인 1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이동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전국으로 퍼질 수도 있기때문에 방역당국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4명 늘어난 누적 8만2,43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44명) 보다 60명 더 많은 수치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최근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지며 다소 진정세를 보였으나 최근 확진자가다시 늘어나면서 확산세로 돌아서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2.5∼11)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70명→393명→371명→288명→303명→444명→504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이 467명, 해외유입이 37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 중 지역별로는 서울 177명, 경기 181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383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29명, 강원 11명, 대구 10명, 광주 9명, 전북 7명, 경남 5명, 제주 4명, 충북 3명, 대전ㆍ울산 각 2명, 충남ㆍ경북 각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7명으로, 1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나머지 22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난 누적 1,496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4명 줄어든 총 170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12명 늘어 누적 7만2,638명이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2명 늘어 총 8,3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