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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희철 기자

'北 남성' 잠수복 오리발 착용하고 건너와...

  • 입력 2021.02.17 10:45
  • 수정 2021.02.17 10:46
  • 댓글 0

군 감시장비 여러 차례 포착했으나 조치 이뤄지지 않아

우리 군이 16일 오전 동해 민통선 검문소 일대에서 확보한 북한 남성이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우리 군이 16일 오전 동해 민통선 검문소 일대에서 확보한 북한 남성이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군이 16일 동해 민통선 북방에서 신병을 확보한 인원(귀순 추정)은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해상을 통해 GOP(일반전초) 이남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으로 올라와 해안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 발생 지역은 노크 귀순과 철책 귀순이 있었던 곳이다. 합참은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육군 22사단의 해안 경계 문제를 지적했다. 합참은 "현재까지 해당부대 해안경계작전과 경계 시설물 관리 등을 확인한 결과 인원이 해안으로 올라온 이후 군 감시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으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배수로 차단 시설이 미흡했던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합참은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지상작전사령부와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대책을 마련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쯤 육군 22사단 관할 지역인 강원도 고성 해안가에서 남쪽으로 향하던 남성 1명이 육군 22사단 CCTV에 포착됐다. 군은 대침투 최고 경계령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고, 오전 7시 20분쯤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조사 중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지역은 지난 2012년 '노크 귀순'과 지난해 11월 '철책 귀순'이 발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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