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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희철 기자

'검찰 인사 갈등'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표명.. 文대통령 만류

  • 입력 2021.02.17 16:08
  • 댓글 0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 과정에서 법무부와의 이견 등을 이유로 임명된 지 한달 반 만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 과정에서 법무부와의 이견 등을 이유로 임명된 지 한달 반 만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신 수석의 사의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17일 "(지난 7일) 검찰 인사 4명이 났다. 그 과정에서 검찰과 법무부 사이에 견해가 달랐다"며 "그 과정에서 민정수석께서 사표가 아니고 사의를 몇 차례 표시했고 그때마다 대통령께서 만류했다"고 밝혔다.

신 수석은 설 연휴 전후로 두 차례에 걸쳐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난 7일 주말 밤에 법무부가 발표한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자신과의 논의를 건너뛰고 일방적으로 인사를 진행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검찰 중간 간부 인사 과정에서도 신 수석의 의견이 크게 반영되지 않아 갈등이 더욱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 수석의 사의를 둘러싸고 민정수석실 내부 갈등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이번 (검찰 고위급) 인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민정수석실 내부에 이견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기사를 보니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옆에 있다, 암투가 그려져 있는데, 반부패비서관과 법무비서관 두 분은 이미 김종호 민정수석 시절에 사의를 표했다"며 "다만 후임을 찾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지금까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기사들은 마치 이광철 비서관이 법무부 장관의 편을 들고 민정수석을 패싱해 사표에 이르게 됐다고 썼다"며 "제 명예를 걸고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광철 비서관은 사표를 낸 적도 없고, (검찰 인사에) 이견을 낸 적도 없다. 그렇게 연결시켜주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신 수석의 사표를 즉각 반려하면서 사태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나, 신 수석이 지난해 말 발탁된 지 채 두 달도 되기 전에 사의를 표명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임기 말 검찰과의 갈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던 문 대통령의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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