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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수한

불교중앙박물관 '문화재 다량소장처 보존관리 지원 사업' “비지정문화재 보존처리 성과 발표”

  • 입력 2021.04.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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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송광사 '오십삼불도', 하동 쌍계사 국사암 '제석천룡도'

[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탄스님)은 비지정문화재 보존처리 성과발표회를 4월 8일(목) 오후 2시 정재문화재보존연구소에서 진행한다. <비지정문화재 보존관리 및 예방적 관리> 사업은 불교중앙박물관이 문화재청과 협조하여 추진하는 문화재 다량소장처 보존관리 지원 사업(2014-)의 일환으로, 멸실 위기에 처한 문화재 다량소장처 소장 중요 비지정문화재의 보존처리를 진행하여 추가 훼손을 방지하고 가치를 제고하고자 2020년 처음 시작되었다.

2020년 사업은 순천 송광사 <오십삼불도>와 하동 쌍계사 국사암 <제석천룡도>를 첫 사업대상으로 선정하여 보존처리를 진행하였다. 보존처리를 마친 두 성보문화재는 성과발표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순천 송광사 <오십삼불도>는 1725년 18세기 호남지역의 유명한 화승 의겸(義謙)스님이 그렸습니다. 1970년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원래의 족자 형태에서 판넬 액자로 변형되었고, 합판에서 배출되는 유해가스가 불화에 손상을 입히고 있었다. 화면에는 안료박락, 갈라짐, 충해 등의 다양한 손상이 확인되었다.

하동 쌍계사 국사암 <제석천룡도>는 1781년 18세기 쌍계사를 중심으로 활동한 화승 평삼(評三) 스님이 그렸다. 과거 국사암 외부에 위치한 전각에 봉안되어있으면서 충해, 이물질 고착, 꺾임, 안료층 박락 등 심각한 손상을 입어 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이었다.

이번 사업으로 두 불화의 기초조사와 문헌자료수집을 진행하여 문화재적 가치를 발굴하고, 과학적 조사를 통해 유물상태와 재질에 적합한 보존처리 방안을 마련하였다. 또한 보존처리를 진행하여 유물 전체의 오염과 손상요인을 제거하고, 장시간 보존될 수 있도록 하였다. 나아가 불화의 초본도를 작성하여 추후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한 활용방안도 마련하였다.

불교중앙박물관은 2020년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문화재 중심의 관리제도에서 제외된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문화재 다량소장처 소장의 비지정문화재의 훼손방지와 수명연장을 진행하여 효율적인 보존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으로 축적된 자료를 활용한 비지정문화재의 지정문화재 승격까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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