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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교영 기자

'베이징올림픽 공동 보이콧' 진화 나선 美..."논의한 적 없어"

  • 입력 2021.04.0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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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미국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동맹국과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다는 논란과 관련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동맹국들과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동 보이콧과 관련해 "우리는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공동 보이콧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논의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에 대해 "분명히 우리가 논의하고 싶은 것"이라며 ""공통된 접근은 우리뿐 아니라 동맹국과 파트너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맹과 언제 논의의 결론을 맺게 되느냐'는 질문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22년 일이고 아직 2021년 4월이라 시간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라이스 대변인은 "정부가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장 지역 집단학살을 비롯해 중국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의 지독한 인권침해가 자행되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동 보이콧 발언에 중국은 "미국이 스포츠를 정치화시킨다"며 즉각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 국무부 대변인이 베이징 올림픽을 막을 생각이 없다고 해명했다"며 "신장에 존재하는 '집단학살'(제노사이드) 주장은 철두철미한 세기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동맹국과 함께 올림픽을 보이콧을 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스포츠를 정치화하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고, 각국의 운동선수와 올림픽 사업에도 피해를 준다"며 "국제 사회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리 외교부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여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베이징올림픽 참여 여부를 동맹국과 논의할 수 있는 사안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미 미국 측에서 관련 질의에 대한 언급의 변화가 있었다"며 "우리 측과 어떠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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