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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교영 기자

러시아 야권 운동가 나발니 치료했던 의사, 사냥 나갔다 실종

  • 입력 2021.05.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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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러시야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를 치료했던 시베리아 병원 의사가 실종됐다.

9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시베리아 옴스크주에 있는 '옴스크 제1 구급병원' 수석의사 출신인 알렉산드르 무라홉스키 옴스크주 보건장관이 지난 7일 사냥을 나갔다가 실종됐다. 

무라홉스키 장관은 7일 옴스크주 볼셰우코프스키 지역 포스펠로보 마을에 있는 사냥기지에서 사륜오토바이를 타고 숲으로 들어갔고, 하루 뒤 무라홉스키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헬기와 드론을 동원해 무라홉스키 장관을 수색하고 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그가 타고 있던 사륜오토바이는 사냥터에서 6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무라홉스키 장관은 지난해 8월 나빌니가 독극물 중독 증상으로 쓰러져 벼원으로 이송됐을 당시 진료했던 의사다. 당시 비행기를 옴스크에 긴급착륙하고 나발니를 옴스크 제1구급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무라홉스키는 나발니가 독극물 중독이 아닌 '물질대사 장애'로 쓰러졌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러시아 당국의 압력으로 허위 증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나발니는 이후 독일 베를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후 건강을 회복했지만 지난 1월 러시아로 귀국한 뒤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돼 구속됐다. 그는 2014년 사기 혐의로 받은 집행유예가 실형으로 전환되면서 징역 3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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