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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정선 기자

이탈리아 불안…국내·외 펀드 2주째 '손실'

  • 입력 2011.11.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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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신흥국 증시는 선진국 증시보다 다소 선전했지만 펀드의 적용일자 차이로 펀드의 주간 성과는 신흥국 주식펀드들의 하락폭이 더 컸다. 브라질과 러시아 주식펀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1일 공시가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11월4일~11월10일) 2.7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03%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0.18% 소폭 상승하면서 중소형펀드 수익률은 1.97% 손실을 냈다.

일반주식펀드는 -2.57%, 배당주식펀드는 -2.47%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 수익률은 -3.19%로 코스피200지수 등락률(-3.31%)을 소폭 상회했지만 주식형펀드 중에는 가장 부진했다.

펀드별로 '삼성코덱스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가 0.09%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고, 화학업종에 20% 이상 투자하는 '유진G-베스트(주식)클래스A' 펀드도 -0.09%로 시장 대비 선방했다.

코스피200지수의 2.2배를 추종하는 '한화2.2배 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는 -6.50%로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 중 최하위 수익률을 나타냈다. '미래에셋맵스타이거은행상장지수(주식)'펀드도 -6.70%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11% 하락했다.

주 초반 글로벌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와 그리스 정부의 국민투표 제안 철회 가능성에 상승했다. 하지만 주 후반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위험수위인 7%를 넘어서면서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끌어내렸다.

브라질주식펀드는 -2.44% 수익률로 주간 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발 악재 및 헤알화 가치 하락 등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러시아주식펀드도 -1.61%로 부진한 성과를 냈다.

중국주식펀드는 본토증시가 부진세를 보이면서 한 주간 1.31% 하락했다. 일본주식펀드는 -0.68% 수익률로 개별 주식펀드 중에서는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반면 1개월 수익률은 해외주식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유럽과 북미주식펀드는 시차에 따른 적용일자 차이로 주 후반의 이탈리아 악재가 반영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북미주식펀드는 -0.65%, 유럽주식펀드는 -0.83%,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1.06%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글로벌이머징연금전환자1(주식-재간접)'가 2.52%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신한BNPP골드1[주식](종류A)' 펀드와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H)(A)' 펀드가 각각 1.51%, 1.12%로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 본토증시의 부진으로 A주에 투자하는 '신한BNPP차이나본토ETF1[주식-재간접](종류A1)' 펀드가 -4.65% 수익률로 주간 최하위를 기록했다.

황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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