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내외일보

코로나 판도 바뀌나... 먹는 코로나치료제 머크, 올해 안 사용승인

  • 입력 2021.10.02 10:58
  • 댓글 0

[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미국 제약사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임상 3상시험에서 희망적인 결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팬데믹 판도를 뒤집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크와 파트너사인 리지백바이오테라퓨틱스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가볍거나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이는 감염 5일 이내의 코로나19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의 3상 임상 시험을 벌여 이날 발표했다. 임상 시험 참가자 절반은 몰누피라비르 알약을, 나머지 절반은 가짜 약인 플라시보를 각각 5일 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결과 29일 뒤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환자 중 7.3%만이 병원에 입원했고 사망자는 단 1명도 없었다. 반면 플라시보를 복용한 환자 중 14.1%가 입원했고 8명이 목숨을 잃었다. 머크는 몰누피라비르가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절반가량 낮춘 셈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라는 이름의 이 치료제가 임상 3상시험에서 너무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미 식품의약청(FDA)의 협의를 거쳐 추가 임상시험 대상자 등록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추가 시험에 나설 필요가 없을 정도로 효과가 좋다는 것.

올해 안에는 FDA의 신약 사용승인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치료제가 상용화되면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될 때 집에서 감기약처럼 먹고 회복을 기다릴 수 있다.

한편 머크는 백신 공급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달리 몰누피라비르 전세계 공급은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용승인이 나면 전세계에서 구입 가능토록 하고, 약을 구입하기 어려운 저소득 국가를 위해서는 복제약(제네릭) 제조업체들에 면허를 줘 라이선스 생산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