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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안철수 정상출마 아냐" vs 안철수 "정권교체하려면 나에게 양보"

  • 입력 2021.11.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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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국회사진기자단

[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거간꾼 행세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벌백계로 처리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의미 있는 발언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그런 가운데 이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를 향해 "정상적 출마가 아니다"라며 직격했다.

앞서 안 대표는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일이면 당대표 권한이 대선 후보로 넘어가지 않느냐. 그러니까 만약에 그런 것들을 결정한다면 그것도 다 대선 후보가 권한을 가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후보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할 생각으로 나오지 않았다. 제가 정권교체 주역이 되겠다고 나온 거다"라며 "정말 국민의힘이 야권 지지자들의 열망에 따라서 진정으로 정권교체하고 싶어하신다면 그러면 저한테 양보해주시면 제가 압도적으로 정권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국민의힘과의 통합 불발 책임이 어느 쪽에 있느냐'고 묻자 "전적으로 국민의힘에 있다"며 "통합 이야기가 나온 것 자체가 지지층이 지지기반이 넓어지는 게 통합의 목적 아니겠느냐. 그런데 과정 중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민의당 당원들의 마음이 많이 상해서 아무리 물리적 통합이 된다고 해도 지지층이 넓어질 수가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에서 지분 요구가 과다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지분 요구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공동 당 대표, 공동으로 최고위 구성, 그다음 당협위원장을 몇 대 몇으로 나누는 게 요구할 수 있는 지분"이라며 "그런데 우리는 처음부터 당 대표 그리고 최고위원이 모두 사퇴하고 국민의힘 체제로 가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이 정도로 큰 양보한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3일 이준석 대표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후보가 누구로 결정될지는 모르겠지만, 결정되는 순간 그 다음 날부터 후보와 합의해서 '어느 누구든지 당 지도부나 후보와 미리 상의하지 않고, 안철수 대표 측과 단일화 거간꾼 노릇을 하는 사람은 해당 행위자로 징계하겠다'고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선 때 그렇게 부화뇌동하고 거간꾼 행세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역대급 해당 행위를 하는 것일 텐데 분명히 나올 거라고 본다. 처음 나오는 순간 일벌백계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4일 이 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를 향해 “정상적 출마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세상에 어느 후보가 출마하자마자 단일화만 갖고 관심을 끄는가”라며 “유권자 중 상당수가 안 대표의 정책에 관심을 갖지 않고, 그가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할지 애를 먹일지만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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