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지난 3일, 자신을 “김 달봉”(익명)씨 대리인이라고 밝힌 한 남성이 테이프로 단단하게 포장된 검은 봉투가 든 종이가방을 들고, 부안군청을 방문해 부안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1억2천만 원을 기탁했다.

일명 “김 달봉”(익명)씨는 2016년 5천만 원 기탁을 시작으로 매년 익명으로 성금을 기탁해 오며, 2019년부터는 1억2천만원을 매년 현금이 든 종이가방으로 대리인을 통해 전달하는 형식으로 기탁을 이어왔다.

또한 김 달봉(익명)씨는 1억 원 이상을 일시 기부해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북 69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록된 익명 기부자이기도 하다.

부안군 관계자는 “매년 잊지 않고 꾸준히 보내주시는 커다란 이웃사랑 실천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기부해 주신 소중한 성금은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귀중하게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전했으며,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희망 2022 나눔캠페인이 이번 기탁으로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