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극의 대중화와 상품화의 실험무대가 될 이번 연극열전은 ‘마요네즈’를 시작으로 ‘김치’, ‘언덕을 넘어서 가자’ 등 3편의 연극이 다음달 11일까지 21일간 나주문화예술회관과 시민회관에서 연속 공연된다.
첫 번째 공연작품인 ‘마요네즈’는 모녀간의 갈등을 축으로 애증의 가족관계를 드러내며 헌신과 희생으로 요약되는 전통적인 어머니상을 낯설게 바라보게 하는 작품이다. 연극 김치는 사고로 남편과 아들을 잃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작은 김치죽집을 운영하는 주인공 ‘향숙’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절절한 가족애를 그리고 있다. 마지막 공연인 ‘언덕을 넘어서 가자’는 ‘불 좀 꺼주세요’, ‘피고지고 피고지고’를 비롯해 영화 ‘약속’, ‘신기전’, ‘와일드 카드’ 등의 작품을 쓴 국내 대표 희곡작가인 이만의씨의 작품이다.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은 이번에 첫 마련한 ‘연극열전’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공연 콘텐츠 개발로 지역 연극의 붐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공연에 임하고 있다.
배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