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CNN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한미 간 종전선언 문안이 사실상 합의됐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종전 선언 가능성을 기대했다.
CNN은 30일(현지시간) ‘한국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곧 끝날 수도’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 전쟁의 역사와 이후 남북 관계, 향후 전망 등을 분석했다.
특히 CNN은 한미 외교관들이 어떤 합의를 하든 각국 정부 내에서 승인이 필요하고, 북한과 중국의 동의도 있어야 한다며 그 의미는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최근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서 북한은 일련의 신속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고 밝힌 것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종전 선언을 “좋은 발상”이라고 평가한 것을 언급하며 종전 선언 채택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정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대북 대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한 바 있다.
국무부는 “이를 위해 우리는 미국과 동맹, 배치된 군대의 안보를 강화하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의 하나로 북한과의 관여를 지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는 대북 대화 기조를 변함없이 이어간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