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 가능성을 놓고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전화나 문자가 아직 없다”며 "먼저 하는게 맞나"라고 반문했다.

장 실장은 2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예방 후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에 대해 "조금 더 지켜봐 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먼저 연락을 한 적도 없느냐'는 질문에는 "먼저 하는 게 맞겠느냐"고 반문했고, 집무실 이전 문제 등을 풀려면 먼저 연락하는 것도 방법이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고려해 보겠다"고만 답했다.

이어 장 실장은 집무실 이전에 대해 반대 여론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시간이 모자라지 않았냐"며 "왜 이제 용산이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설득하면 국민께서 허락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당선인 비서실장 지명받을 때 '새 정부를 잘 만들어서 대통령으로 모셔다 드리고 여의도로 돌아오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그 생각에 전혀 변함이 없고 좋은 비서실장을 3~5배수로 선정해서 당선인께 보고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총리 인선에 대해서는 "국무총리 청문 절차가 35일 정도 걸린다"며 "그 절차보다 늦지 않게 낙점받아서 검증 거쳐 발표할 생각"이라며 '논공행상'을 하지 않겠다는 인사 원칙을 가지고 다양한 분들을 추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날 만난 박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윤 당선인은 젊은 원내대표가 선출된 의미는 민주당의 역동적 변화에 대한 의원 생각이 반영된 것 아닌가(라고) 했다”며 “박 원내대표는 약자를 보호하는 을지로위원회를 이끌었다. 우리 선거대책본부도 약자와의동행위원회를 만들었는데, 그런 차원에서 협치가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