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내외일보

이은해, 남편에게 저지른 '악행들'... '충격'

  • 입력 2022.04.22 16:22
  • 댓글 0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가 피해자인 남편 윤모씨에게 행했던 악행들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이은해가 남편 고(故) 윤모씨를 대했던 행동을 집중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이은해는 남편 윤씨와 함께 살지 않았다. 이은해는 시댁으로부터 1억원의 도움을 받아 신혼집을 마련했지만, 그곳에는 이은해와 그의 친구들이 함께 살았고 정작 남편 윤씨는 수원의 반지하 방에서 혼자 살았다.

뿐만 아니라 이은해가 친구들과 호화로운 여행을 즐길 때, 남편은 생수를 사서 마실 돈조차 없어 친구들에게 몇 천원씩 빌리기도 했다. 

당시 남편의 직업은 대기업 연구원으로 연봉이 6500만원에 달했는데도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

이들의 관계는 생전에 나눴던 통화에서도 확인된다. 이은해는 윤씨에게 전화해 당장 여행 경비에 필요한 돈 200만원을 보내 달라고 재촉한다. 하지만 남편이 월세를 내서 지금은 돈이 없다며 며칠 후 보내주겠다고 하자 이은해는 '왜 월세를 냈냐'고 화를 낸다. 

또 다른 통화에서는 도시가스 요금 등을 납부해 11만원 밖에 없다는 남편의 말에 전화를 끊어버리기도 했다. 

결국 금전적으로 힘들어진 윤씨는 온라인 등을 통해 '장기 매매 브로커'를 찾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윤씨는 심지어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등산용 로프를 검색해 구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사망한 윤씨의 유가족은 이은해의 모든 행동은 8억의 보험금을 노린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은해와 내연남 조현수가 윤씨에 대한 살해 시도를 할 때마다 생명보험의 효력을 되살렸고, 결국 보험 실효 4시간 전 사망했다.

순천향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오윤성 교수는 "이은해는 젊음, 여성 등 자신이 가진 여러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서 마치 독거미가 거미줄을 쳐 놓고 먹이를 기다리는 것 같다. 거미줄이 곧 결혼이었다"고 말했다.

건국대 경찰행정학과 이웅혁 교수는 "결혼을 중요한 인생사로 보기보다는 하나의 사업에 불과한 도구였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019년 6월30일 윤씨는 이은해의 친구들과 함께 계곡으로 놀러가서 다이빙을 하다가 숨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