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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딸 정유라 "조국 딸은 편들어 주는 사람이라도 있지"

  • 입력 2022.04.28 13:03
  • 수정 2022.04.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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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국정농단 사태’ 핵심 인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6년만에 한 인터뷰에 모습을 드러내 근황을 전했다.

정씨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성제준TV’를 통해 '성제준이 묻고 정유라가 답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다.

해당 영상에서 정씨는 "자신처럼 입시 비리가 문제가 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논란 때문에 출연했다"며 "조국씨 딸이 불쌍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했다.

정씨는 "6년 동안 비슷하게 살았다"면서 "끊임없이 기자들이 찾았고, 여전히 허위사실에 고통받고 있다. 그 어떤 사회활동, 경제활동도 못 한 채 똑같이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정씨는 "전에는 어머니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안에 계시고, 저보다 더 힘든 분들이 많으니까 뭐라고 말을 못했다"며 "지금 다른 분들 학위 논란이 있다. 똑같은 학위 문제임에도 저처럼 얼굴이 공개되거나 하는 등 마녀사냥을 당하지는 않더라. 저도 제 자식이 있으니까 대비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씨는 "민주당원이 가장 많이 말하는 게 조국 따님 인권을 박살 냈다는 것"이라며 "제가 출산한 다음 날 병실로 압수수색을 나왔다. 지금 조민씨에게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가만히 계시겠나. 절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는 수술해서 가운 하나 입고 있는데 '아기만 신생아실 보내고 얘기하자'고 했다. 이게 6년 동안 민주당원들이 묵과한 인권이고 제 6년 동안의 삶"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조국씨 딸은 편들어주는 사람도 있고,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부모도 있지만 저는 가족 전체가 난도질 쳐져서 어머니도 그 안에 계시고 아버지도 멀리 계신다"며 "저는 애 붙잡고 홀로 6년을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 조국씨 딸이 불쌍하다 이런 말 나오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정씨는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을 일부 인정하며 “스포츠계 관행이라지만 어쨌든 법적으로 보면 출결 미달로 인한 학위 취소는 맞다”라며 “잘못이 없다고 말하고 싶은 건 아니다”고 했다.

당시 정씨는 출석 일수 부족에도 관행상 청담고를 졸업했고, 이화여대에서 학점을 받은 것을 인정한단 것이다. 정 씨는 이후 무단 결석 사실이 드러나면서 고교 졸업이 취소됐다.

마지막으로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선 “그때 어떤 사람이 '이렇게까지 할 문제가 아닌 거 같은데'라는 말을 할 수 있었겠나”라며 “개인적 악감정은 없다”고 했다.

‘독일에 비자금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강하게 반발했다. 정 씨는“(독일에 비자금은) 한푼도 없다. 저희 어머니가 벌금만 200억원”이라며 “ 어머니 재산도 다 압수됐다. 추징금으로도 60억원 넘게 납부해 집을 제외한 재산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이어 “경제생활을 못해서 집에 있는 돈 쓰면서 살았는데, 저도 앞길이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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