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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장환 기자

박남춘 후보는 제 발등 찍기 식 ‘인천 깎아내리기’ 멈춰라

  • 입력 2022.04.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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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특별·광역시 중 7위가 자랑?
부적절한 통계로 시민 기만 No!

[내외일보=인천]최장환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가 21일 “민선6기 vs 7기 인천시정 성과, 민선7기 박남춘 판정승!”이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보도 자료에서 자신 있게 KO승이라고 떠들어대지 못하고, 판정승으로 낮춰 부른 것을 보면 어지간히 자신이 없었나 보다.

이는 ‘박남춘 승’의 근거로 든 통계자료를 들여다보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일례로 ‘가구 및 개인소득’ 관련 통계 수치를 보면 2020년 인천의 1인당 개인소득은 2,013만원으로 2017년 보다 12.6%늘었다고 자랑했다.

문제는 인천의 소득총액이 같은 기간 8개 특별·광역시 소득 중 7위로 최하위권이라는 것이다.

서울 보다 4백여만 원 가까이, 광주 보다 100만 원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2021년 1인당 지역소득도 3,232만 원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서울보다 1,623만 원, 경기보다 658만 원이 각각 적은 금액이다.

인천시민들의 소득이 타시도 주민들보다 형편없다는 점을 스스로 떠들어 댄 꼴이다.

머리가 나쁜 건지, 시민들의 자존심을 일부러 상하게 만들겠다는 심산인지 모르겠다.,

재정관리 부문의 관리채무비율 통계 분석도 어처구니가 없다.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송영길 전 시장으로부터 시장 자리를 넘겨받았던 2014년의 관리채무비율은 37.5%였다.

유 예비후보가 후임 박 예비후보에게 시장 자리를 물려줄 당시(2018년) 비율은 19.9%였다. 유 예비후보가 송 시장의 채무를 절반 가까이 줄인 것이다.

반면 박 예비후보는 시장 재임 4년 동안 관리채무비율을 고작 6.8% 포인트 정도 낮춘 것으로 밝혀졌다.

보도 자료가 다른 사안은 다 증감률로 따지다가 관리채무만 박 예비후보의 실적이 유 예비후보 보다 형편없이 낮은 게 드러날까 우려한 탓인지 실제 비율로 비교했다.

국고보조금을 많이 따 왔다는 대목에선 한숨이 나온다.

대통령과 그렇게 친한 광역시장 치고는 실적이 변변찮아 보인다.

복지예산 확충도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의 증가 등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증가한 것 아닌가.

박 예비후보가 자기 자랑한답시고 인천시민의 소득이 타시도보다 형편없이 낮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시장 자리에 눈이 어두운 나머지 보도 자료를 자화자찬과 억지논리로 가득 채운 듯하다.

박 후보는 어리석은 ‘제 발등 찍기’를 멈추기 바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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