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내외일보

"더불어 '만진당'의 흑역사"... 최강욱 성희롱 논란에 전여옥 일침

  • 입력 2022.05.03 15:51
  • 수정 2022.05.03 19:54
  • 댓글 0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 SNS

 

[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화상 회의 도중 한 의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저격에 나섰다.

전여옥 전 의원은 최강욱 의원을 향해 “개딸들이 마구 물어뜯는 행동에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개딸은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낸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지지했던 2030 여성을 가리키는 말로, ‘개혁의 딸’의 준말로도 통한다.

2일 전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지난달 28일 최강욱 의원이 ‘인사청문회’ 준비 동영상회의를 하던 중 비속어를 쓰며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한다. 그 회의는 여성 당직자, 여성 보좌관이 함께했고 이들은 ‘더불어 만진당’의 흑역사에 ‘생생역사의 증인’이 되고 말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가관인 것은 최강욱 의원실의 ‘개같은 해명’(개혁적인 해명?)이다. ‘(화면에 안 나와서) 왜 안보이는데서 그러고 숨어있냐. 옛날 학교 다닐때처럼 숨어서 짤짤이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말한 것이라고 했다. 해명이 저 정도인데 ’실제 일어난 성희롱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재 최강욱은 '조국 아들 인턴증명서 위조 공범' 등 공직선거법 위반, 업무방해 등으로 재판받는 피의자다. 이제는 '성희롱' 추가”라며 “민주당의 '개혁'과 '이재명 아빠'를 지킨다는 개딸들, 말로만 말고 이제 마구 물어뜯는 행동에 들어가야 할 '타이밍' 아닌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최 의원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을 논의하기 위한 화상회의에서 카메라를 켜지 않은 A씨에게 켤 것을 요구했고 A씨는 “얼굴이 못생겨서요”라며 농담으로 넘어가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 의원은 재차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A씨에게 “딸XX 하는 것 아니냐”는 등 비속어와 함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해당 발언이 왜 문제인지도 인지하지 못하는 처참한 성인지 감수성에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며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세 광역단체장의 사태를 겪고도 전혀 학습된 게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말대로 ‘멱살이라도 잡아야’ 정신 차릴 민주당”이라며 “최 의원은 성적 모멸감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은 물론 민주당의 반복되는 성 비위에 실망한 국민께도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 의원실 관계자는 “성적 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표현을 사용한 게 아니다”라며 “왜 안 보이는 데서 숨어 있냐, 숨어서 짤짤이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한 것”이라고 했다. 짤짤이는 학생들이 동전을 이용해 하는 일종의 돈따먹기 놀이다.

최 의원은 의원실 SNS를 통해 “보도에 나온 회의는 법사위원을 대상으로 하는 비공개 줌 회의였다”며 “법사위원들 간 검찰개혁 관련 논의가 진행되는 중이었고, 심각한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한 가벼운 농담에 불과한 발언이었음에도 그 취지가 왜곡돼 보도된 것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언의 전후 맥락을 떠나, 오해를 일으켜 불쾌감을 느끼게 해드린 점에 대해서는 참석자 여러분께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