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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강아지 안고간 게 문제" vs "애완견 자식과 같아"

  • 입력 2022.05.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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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장관 공관을 방문해 장관 부인에게 '나가달라' 요구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 시장 후보와 김용남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 간 설전이 오갔다.

최 전 의원은 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씨가 외교부 장관 공관에 반려견을 안고간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그게 왜 문제냐”고 따졌다. 그러자 최 전 의원은 “어떻게 강아지를 안고 공관을 둘러보냐. 이건 정말 문제다”라고 했다.

김 여사가 지난달 중순 서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 볼 때 '반려견을 안고 왔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해 최 후보는 "공적 업무를 보는데 반려견을 동반했다면 그건 상당히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는 김 여사에게 "앞으로 공적인 일을 수행할 때 강아지를 안고 다닐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강아지가 GSGG(개XX)이기 때문에 안 되다는 거냐”고 묻자, 최 전 의원은 “그게 무슨 말이냐. 그런 말씀 하시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전 의원은 “저는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는 행동은 공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공관에) 강아지를 안고 간다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제가 공관을 둘러볼 수 없지 않냐. 당선인 배우자니까 볼 수 있었던 거다. 공적인 거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도 지지 않고 “애완견 키우는 분들한테 (애완견은) 자식과 같은 존재”라며 “강아지를 안고 간 게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하시는데 그건 잘 이해가 안 된다”고 김 여사의 행동을 두둔했다.

김 전 의원은 최초 의혹을 제기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우 의원 이야기는 마치 남이 사는 집에 갑자기 들이닥쳐서 ‘내가 좀 둘러봐야 하니까 나가 있어라’ 이랬다는 취지 아니냐. 그게 상식적으로 믿기지가 않는다.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며 “우 의원이 말을 좀 비틀었거나 만들어 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에 최 전 의원은 “저는 CCTV를 공개하면 된다”고 응수했다.

앞서 우상호 의원은 2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제가 외교부 장관과 아주 밀접한 관계 분에게 직접 들었다”며 김씨가 공관에 개를 끌고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장관 사모님에게 70대가 넘으신 분한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바깥에 정원에 나가 계셨고, 그 사이에 그 안을 둘러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의용 장관 부인이) 상당히 불쾌했다’는 전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외교부는 입장문을 내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도 “우 의원이 날조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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