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故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진행되는 노 전 대통령 추모제에는 윤 대통령을 대신해 이진복 정무수석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준비 등 빡빡한 일정 중간에 지역 방문은 무리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바 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통합 행보로 노 전 대통령 추모제에 참석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추모제 참석을 계기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면담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이번 추모제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참석한다. 문 전 대통령은 현직에 있으면서 취임 첫해인 지난 2017년 한 차례만 추모제에 참석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당시 추도식에서 "앞으로 임기 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다"면서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