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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한국 무시?"... '성조기 경례' 윤석열 해명에 김어준 '일갈'

  • 입력 2022.05.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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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통령실 제공
사진 = 대통령실 제공

[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환영만찬 당시 미국 국가가 나올 때 가슴에 손을 올려 논란이 일자 23일 대통령실은 “상대국 존중의 표시로, 의전상 결례라고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방송인 김어준씨는 “대통령실 해명이 기가 막혀 참을 수 없다”며 날을 세웠다.

24일 김씨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통령이 처음 참석하는 외교 행사이었기에 그냥 넘어가려 했다”며 “그러나 바이든이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대통령실 해명이 기분 나빠 한 마디 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씨는 “타국 국가연주 시 ‘경례하지 마시오’라고 써야 하나, 그러니 규정에 없는 게 당연하다”면서 “때문에 축구 한일전 때 일본 기미가요 나오는데도 우리 선수들이 가슴에 손을 얹지 않는다. 대단히 어려운 규칙도 아니고 가르쳐 줘서가 아니라 다들 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대통령실이 ‘의전편람에 어떠한 제한 규정이 없다’고 했다면 궁색하지만 여기까지는 못 본 척 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상대국을 존중’하는 의미라고 하니 화가 난다”고 했다.

김씨는 “그런 해명대로라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들은 미국 정상과 만날 때 왜 안 했나, 상대 존중하지 않은 것인가”라며 “바이든은 한국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실이 이런 해명을 하니 문제다”라며 “그냥 ‘실수했다’고 1절만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측은 지난 22일 SNS에 환영 만찬 당시 미국 국가 연주가 흘러나올 때 윤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서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같이 왼쪽 가슴에 손을 올리고 있어 국민의례 준칙도 모르느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대통령실은 "상대국에 대한 존중의 의미"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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