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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집무실 사진 공방... "문재인도 했다"vs"공사구분 안돼"

  • 입력 2022.05.31 11:52
  • 수정 2022.05.31 13:51
  • 댓글 3

[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집무실 사진을 두고 방송인 김어준씨와 김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가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주말 '건희사랑' SNS에는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들과 함께 대통령집무실을 방문한 사진 여러 장이 공개됐다. 

이에 다음날인 30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씨는 "어느 대통령 부인이 공적 영역인 대통령 집무실에서 사진을 찍어 외부에 유출하느냐"며 "대통령 부인 놀이 좀 적당히 하자"며 날을 세웠다.

그러자 '건희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아내 미셸 오바마 여사의 사진을 공유했다. 강 변호사는 "오바마도 재임 중 집무실에서 부인과 애정을 한껏 드러내는 사진을 찍었다"며 "대통령 부인이 휴일에 방문하는 게 뭐가 문제냐"고 반박했다.

이에 김어준씨는 31일 같은 방송에서 재반박에 나섰다. 김씨는 "오바마가 사진 찍은 장소는 그 유명한 미국 대통령 집무실 '오벌 오피스'가 아니라 대통령 관저"라며 "또 김 여사가 사진을 찍은 지난 27일은 휴일이 아니라 정상 근무일인 금요일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씨는 "미국 대통령 집무실에 부인이 등장하는 때는 해외 정상 부부 맞이 등 공식 행사뿐"이라며 "김 여사는 휴일도 아닌 평일에 대통령 집무실에 놀러가 사진을 찍었다. 공사 구분이 안 된다는 소리"라고 했다.

또 "대통령 부인에 대한 공적인 문제 제기를 부속실이나 대변인실이 아니라 부인의 개인 팬클럽 회장이 대응하는 것부터 대통령 비서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강 변호사도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사진을 올렸다.

강 변호사는 김씨를 겨냥해 "공사 구분을 그렇게 강조하는 분이라면 김정숙 여사가 외국에 나가 대통령 앞에 걸어가며 사열을 받는 등 공사 구분 못할 때 이를 지적하셨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를 혼자 타고 다닌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다.

한편 강 변호사가 올린 김정숙 여사의 사진은 지난 2020년,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제98회 어린이날인 5월5일 축하 동영상을 찍는 장면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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