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인천] 김상규 기자 = 인천시는 몇 년전부터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자 우선 학교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학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기질 향상에 노력을 다해 왔다.
인천시는 주변에 사업장이나 차량통행이 많아 미세먼지 배출원이 많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노인복지시설, 병원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미세먼지 집중관리 구역(중구,동구,계양구)으로 지정했다.
이러한 시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인천 성지 초등학교 임병운 교장은 학교야말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교내에 미세먼지 흡입매트를 설치했다.
임병운 교장은 "미세먼지도 해결해야 하지만 운동장에서 신발에 묻어 교실로 유입되는 흙과 잔모래, 각종 이물질 또한 해결해야할 부분"이라며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다 신발먼지 자동 흡입장치인 미세먼지 흡입매트를 설치하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흡입매트가 설치되자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물론이거니와 활발한 학교의 이미지가 부각되는 효과도 거뒀다.
매트위를 3초간 밟고 지나가면 신발에 묻은 각종 이물질이 교실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진공상태에서 센서가동으로 작동되는 원리와 STS구슬들의 움직임은 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이러한 성지초등학교의 노력은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끌어내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의 교육 환경에서 미세먼지를 저감하고자 하는 성지초등학교의 노력이 주변 학교에 파급되어 인천시가 주체로 사업을 이어가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