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일정을 관리하는 ‘배우자팀’을 신설한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2일 문화일보는 대통령실이 부속실 일부 직원을 ‘김 여사 전담 인력’으로 정해 일정 및 메시지를 관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행정관급 2명이 업무를 맡고 있으며, 1명이 더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김 여사가 아직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 않아 행사가 있을 때마다 담당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민정수석실 폐지, 청와대 인력 30% 감축과 함께 대통령의 부인을 보좌해온 제2부속실의 폐지를 공약한 바 있으나, '배우자팀' 신설로 사실상 제2부속실이 부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부산일보에 따르면 대통령실 대변인실 관계자는 “현재 관련 인력이 편성돼 있지 않고, 편성할 계획도 없다”며 배우자팀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김 여사가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해 찍은 사진이 개인 팬클럽을 통해 유출돼 논란이 불거지자 “김 여사가 앞으로 활동할 때 보좌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