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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음주운전도 도덕성 따져봐야" 논란 '일파만파'

  • 입력 2022.06.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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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만취 음주운전 이력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 대통령은 10일 대통령실 출근길 기자들의 질문에 "가벌성과 도덕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윤 대통령은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음주운전 그 자체만 가지고 이야기 할 게 아니다"라며 "음주운전도 언제 한 것이며, 여러 상황이라든가 가벌성이라든가 도덕성 같은 것을 따져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곧장 논란으로 이어졌다. 음주운전이라는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 '도덕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

자칫 대통령이 음주운전을 옹호하는 모양새로 전달될 수도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는 게 많은 누리꾼들의 주장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욕설 시위와 관련해 '법대로'를 외치며 개입을 거부한 만큼, 그가 강조해 온 '법치주의'가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박 후보자를 야권에선 부적격 인사로 본다'는 취재진 물음에 "어떤 후보자, 어떤 의혹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요즘 하도 이슈가 많아서 제가 기사를 꼼꼼히 보지는 못했지만, 의혹이 팩트인지 그걸 더 확인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대목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관 후보자 의혹에 대한) 제반사항을 깊이 들여다 봐야겠다는 뜻으로 들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보고했느냐 아니냐를 밝힐 수 없지만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께) 충분히 보고가 들어갔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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