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의 환경운동에 앞장서 온 대구환경운동연합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4대강 사업’과 ‘후쿠시마 사태’와 관련된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한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오는 12월 5일 저녁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씨눈에서 ‘개념 있는 콘서트-강의 눈물과 후쿠시마 이후’라는 주제로 창립 20주년 행사를 개최한다.
1부 ‘강의 눈물과 4대강 복원’에서는 4대강 사업과 관련된 영상 ‘강의 눈물’ 상영과 극단 ‘함께 사는 세상’의 공연, 그동안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해 온 박창근 시민환경연구소장(관동대 교수)의 강연이 이어진다.
2부 ‘핵 없는 세상을 위해’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관련 영상 상영과 지역 민중가수 임정득 씨의 공연, 김익중 교수(경주환경운동연합 의장)의 강연 순으로 진행된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991년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을 계기로 창립됐다.
그동안 포항제철 화학사건과 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 건설 반대, 염색공단 폐수 방류사건, 새만금 사업 반대, 4대강 사업 저지 등 환경문제와 관련된 많은 운동을 펼쳐왔다.
한편 오는 12월 8일 저녁 서구 웨딩비엔나에서 ‘다시, 초록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창립 20주년 기념식과 회원의 밤을 갖는다.
안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