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을 맹비난했다.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권 대행은 경제 위기, 노동 갈등, 대북 안보 문제 등 다양한 문제의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권 대행은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며 “‘오늘만 산다’ 식의 근시안적 정책,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적 정책이 바로 민생고통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의 기본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정치 논리가 앞선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었다”고 몰아붙였다.
또한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 시절 잦은 정책 변화와 ‘졸속 입법’으로 “국민은 주거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주거 사다리를 되찾아 오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서도 “비과학적 방역. 국민 얼차려 방역”이었다면서, “재난지원금 명목으로 나라 곳간을 털어댔다. 국가채무 1000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맹비난했다.
전기세 등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선 “그 직접적 원인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남 탓 하지 말고 집권 여당으로서 정책 성과를 보이는 데 집중하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전히 남탓을 하는 것인지 심히 걱정스럽다”며 “민심에 귀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상임고문 역시 “자신의 무능함을 남탓으로 돌리는, 아주 민망한 장면이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