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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와 '사적 인연' 업체가 관저 수의계약?... "권력사유화 전형"

  • 입력 2022.08.02 21:12
  • 수정 2022.08.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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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 인테리어를 담당했던 업체가 수의계약을 통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공사 일부를 맡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일 오마이뉴스는 김건희 여사가 과거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할 당시 전시회를 후원했던 A사가 수의계약으로 12억원 규모 관저 내부 공사를 맡았다고 보도했다.

내부공사 업체인 A사는 코바나컨텐츠가 2016년 주최한 ‘르 코르뷔지에전’과 2018년 주최한 ‘알베르토 자코메티 특별전’에 협찬사로 이름을 올렸던 만큼, 김건희 여사와의 사적인 인연으로 A사가 관저 공사를 따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A사가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전시회를 할 때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했고, 그에 대한 대금을 받았다”면서 “후원업체로 이름이 오른 것은 감사의 뜻에서 이름을 올린 것이지, 후원을 해서 올린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후원은 없었지만, 코바나컨텐츠와 인연이 있었던 것은 인정한 셈이다.

한편 A사는 기술자 4명의 영세업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공시기준 공사실적평가액은 18억여원이다. 최고등급의 보안이 필요한 대통령 관저 공사를 영세업체에게 수의계약을 통해 맡긴 것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 어느 역대 정부에서도 본 바 없는 권력 사유화의 전형이다. 비리와 부정부패의 냄새가 피어나고 있다”며 “공사 의혹에 관해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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