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의혹 등 학술지 게재논문 3편이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리자 졸업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일 국민대는 김 여사의 논문 4편에 대한 부정 의혹 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3편에 대해서는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머지 학술지 게재논문 1편에 대해서는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학생 커뮤니티인 국민대 ‘에브리타임’(에타)에는 이날 밤늦게 ‘졸업생으로서 개탄스럽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14년 졸업생이라 밝힌 글쓴이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처럼 표절이란 단어 뜻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봐도 명백한 표절인 것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좌우를 떠나 정권 눈치보며 벌벌 떠는 꼴이 너무도 근시안적이고 패배주의적이라 뭐라 덧붙일 말이 없어지는 현실”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전문대학원의 논문작성과 심사는 개판이었다”며 “하지만 잘못됐으면 이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그게 대학이 할 일이고 국민대학교의 근본 이념 아닌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