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김건희 여사와 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함께 다닌 전직 이벤트 대행회사 대표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어져 온 '사적 채용' 논란에 또다시 불을 지폈다.
5일 SBS는 김 여사와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인 김모씨가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김 여사와 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함께 수료한 인연으로 윤 대통령 경선 캠프를 거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일했다.
김씨가 운영했던 이벤트 대행회사는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을 했던 윤봉길 기념관 대관 신청을 대행했던 곳이기도 하다.
김씨는 대선 이후 김 여사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실에서 의전 관련 업무를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취임식 때도 VIP 의전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보도에 등장하는 선임행정관은 행사 및 전시 기획 분야에서 20여 년간 일해온 전문가로 대선 본선 때 홍보기획단장을 맡는 등 선거 초기부터 주요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이런 역량을 인정받아 검증을 거쳐 임용된 인사를 두고 ‘김 여사의 추천으로 대통령실에 채용됐다’고 한 보도 내용은 허위나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직원 2명이 대통령실에 채용되는가 하면 지난 6월13일에는 코바나컨텐츠 전무 출신 인사가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동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달 27일엔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배우자 신모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부부와 나토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스페인 방문에 동행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