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대전] 정광영 기자= 대전고용노동청(청장 황보국)은 21일 대전광역시 도안지구 오피스텔 건설현장(4개소)의 현장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갱폼을 사용하여 고소작업을 진행하는 건설현장의 안전보건 상태를 점검했다.
오늘 방문한 오피스텔, 복합시설 등 신축공사 현장은 고난도 공법인 클라이밍거푸집(RCS)을 사용하는 현장으로,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대형사고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 안전관리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황보국 청장은 지난 달 31일 대산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하여 석유화학공장의 화재·폭발 등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활동을 시작으로, 이번에는 사망사고 위험이 높은 건설업 사망사고 예방활동에 발걸음을 넓히고 있다.
통상 가을철은 추석연휴 및 공휴일이 많아 작업일수가 줄고, 10월부터는 겨울철을 대비하여 작업을 서두르면서 안전조치가 소홀해지는 문제가 있어 사망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실제로, 최근 3년간(’19~’21년) 10월에 발생한 사망사고자 수는 32명으로 한해 10월 한 달간 평균 10.7명이 사망하여, 다른 달 평균(7.4명) 대비 44.6%(3.3명)가 높다.
황보국 청장은 직접 「건설현장 안전점검 체크리스트」 들고 현장 내 기본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방역관리 상황을 하나하나 직접 확인하였다.
또한, 기본 안전수칙 확인과 더불어 ➀작업 전 안전미팅(TBM) 등을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보건에 관한 노동자의 의견을 듣고 있는지, ➁현장소장, 안전관리자가 안전보건관리 업무 수행에 필요한 권한과 예산을 부여받았는지 등 안전보건관리체계에 관한 부분도 살펴보았다.
황보국 청장은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면서, “대규모 현장은 하청 업체 수가 많고 소속된 근로자들도 많아 안전관리 사각지대 발생이 걱정된다”며, “안전한 작업을 위한 원·하청 간 유기적인 작업 조정, 협력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장 전반의 안전을 책임지는 원청은 추석연휴 동안 안전관리 공백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쓰고, 안전시설 설치상태, 근로자 보호구 착용, 안전수칙 준수 등을 적극적으로 지도”해야 하며 “근로자와 가장 가까운 하청은 작업 전 안전미팅(Tool Box Meeting)을 통해 안전시설과 보호구의 설치 및 착용 상태를 반드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