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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욕설' 파문...외신들 "동맹국 비난했다" 비판

  • 입력 2022.09.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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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방미 기간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논란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한국이 동맹국인 미국을 비난했다"며 일제히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전기차 보조금을 포함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짧게 만난 후 미국 의원들을 모욕하는 말이 우연히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한국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바보들'이라고 모욕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 바보들이 의회에서 통과시키지 않는다면 바이든에게는 매우 굴욕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면서 '이XX'를 바보로 순화해 보도했다. 

미국의 방송국 ABC 또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미국에 대한 비속어 섞인 비판이 회자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폭스뉴스는 '바이든 연설에 대한 한국 윤 대통령의 불경스런 반응이 마이크에 담겼다'는 제목을 달았다. 

두 언론사는 모두 문제의 발언을 'How could Biden not lose damn face if these fu***rs do not pass it in Congress'이라고 번역했다.

윤 대통령이 발언한 '이 XX들'을 가장 수위가 높은 비속어인 'these F**kers'로 번역했다.
 
프랑스 통신사인 AFP와 영국의 가디언도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의회를 비난했다고 번역해 보도했다.

한편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2일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지칭한 것이며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말했다"고 전면 부인했다. 

김 홍보수석은 "'국회에서 승인 안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며 "예산 심의권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 같은 기조를 꺾고 국제사회를 향한 최소한의 책임 이행을 거부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박진 장관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언롣들은 당시 발음이 비교적 분명히 녹음된 점, 발언이 나온 상황적 맥락 등을 고려했을 때 윤 대통령이 미의회와 바이든을 향해 비속어를 쓴 것이 맞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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