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내외일보

"유일한 성과는 김건희 여사 무사고"... 박지원 "내 귀는 압수수색 말라"

  • 입력 2022.09.28 07:29
  • 댓글 0

[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 사태 대응을 혹평했다. 그는 “나는 ‘날리면’으로 들었으니 내 귀, 입은 압수수색하지 말라”고 조롱했다.

27일 박 전 원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외교 전반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부인하는 대응방식을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조문 가서 조문하지 않고, 쫓아가서 30분, 기다려서 48초, 유일한 성과는 김건희 여사 무사고”라고 비꼬았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불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30여분 약식 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만남 등 모든 것을 문제 삼은 것.

박 전 원장은 “나토 정상회의 다녀오셔서 그 말썽이 생겨서, 김 여사 보도가 훨씬 많았다. 아무튼 (이번에) 김건희 여사 무사고는 기록”이라고 조롱했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의 막말에 대해서도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 하더라도 이건 대통령의 말씀,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다”며 해선 안될 발언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절치 못했다’ 한마디면 끝나는 건데 며칠동안 자랑할 외교성과도 다 날려버린다”며 “지지리도 정치를 못하는 것”이라 악평했다.

박 전 원장은 “언론에 책임을 묻는 정치인이 성공한 적 없다”며 “환율 오르고 주가 내리고 아시아 금융위기 우려가 있다. 우리가 이럴 때가 아니다. 그런 진상조사는 필요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진상조사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박 전 원장은 “국제 외교사에 기록될 것이고 기네스북에 오를 일”이라며 이번 외교 일정을 다시 한번 혹평하며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