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다가오는 10월 9일, 576돌 한글날을 맞아 부영그룹의 순우리말 아파트 브랜드 ‘사랑으로’가 주목받고 있다.
‘사랑으로’는 ‘사랑이 가득한 집’이라는 의미로 부영그룹의 주거 철학을 담은 브랜드다. 또한 친숙하여 소비자들로부터 부르기 쉽다는 호평을 받는 동시에 원앙 로고와도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영그룹이 ‘사랑으로’와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는 ‘애시앙'이라는 브랜드도 ’사랑의 날개를 펼친 원앙‘이라는 우리말 뜻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아파트 브랜드에 외래어 이름을 붙이는 것이 관례처럼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뜻을 파악하기조차 어려운 정체성 없는 외래어 단지명들이 난립하면서 소비자들의 피로감이 더해지고 있다. 국립국어연구원은 2020년 전국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 언어 의식 조사’를 한 바 있다. 응답자 중 54.3%가 “외래어나 외국어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쓰인다”고 답했고, 외국어ㆍ외래어 표기가 많은 분야로 64.2%가 “아파트나 건물명”을 뽑았다. 패션 상표, 화장품명 영역 다음으로 높은 수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