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경남] 김성삼 기자 = 창원시(시장 홍남표)는 시와 가곡으로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물씬 풍겼다.
시 문화예술과 마산음악관은 지난 7일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 중앙무대에서 마산·창원·진해의 정서가 어우러지는 시와 가곡을 소재로 한 ‘삼시삼색, 창원을 노래하다’ 야외음악회를 성황리 열었다.
가을 저녁 음악회는 시와 가곡을 중심으로 ▲김달진-열무꽃 ▲황선화-용지못에서 ▲이선관-마산, 그 창동 허새비 등 창원지역 시인의 시 낭송과 ▲정목일 시, 김봉천 곡-만날고개 ▲김재호 시, 이수인 곡-고향의 노래 등 지역을 소재로 한 대표 가곡이 가을밤 하늘에 선율을 수놓았다.
또한, 지역 출신 이제하 시인의 ‘모란동백’, 진해를 소재로 한 이혜민 작사 작곡, 가수 강은철의 대표적인 대중가요인 ‘삼포로 가는 길’을 시민들과 함께 부르며 추억과 감성 가득한 공감의 시간을 가져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다.
이와 함께 라라랜드ost, 몰도바, 시바여왕의 도착, 리베르탱고 등이 연주되고, 나는 바비, 라라라, This Little Light of Mine 등의 대중에게 익숙한 노래가 중창으로 불리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이번 마산음악관의 가을 저녁 야외음악회는 마산문학관 제53회 특별기획전과 연계한 공연으로, 특별기획전인 ‘삼시삼색, 창원을 노래하다’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3·15해양누리공원 중앙무대 인근 펜스에서 전시하고, 창원시 문인 47명이 마산, 창원, 진해 권역을 소재로 창작한 시 47편을 선보인다.
정숙이 시 문화예술과장은 “올해 마산음악관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야외공연을 국악, 대중음악, 시와 가곡 등 3개 분야로 나눠 열었다”면서 “이번 음악회가 시민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감성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작은 선물 같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