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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김성삼 기자

창원시, 북부리 동부마을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행사

  • 입력 2022.10.12 18:42
  • 수정 2022.10.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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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경남] 김성삼 기자 = 창원시(시장 홍남표)12일 인기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문화재청이 지난달 29일 열린 제8차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에서 '창원 북부리 동부마을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을 확정하고, 지난 7일 관보에 관련 내용을 고시했다. 전국의 팽나무 천연기념물 현황은 부산 구포동 팽나무, 충남 예천 금남리 팽나무, 고창 수동리 팽나무를 비롯한 12곳이며, 북부리 동부마을 팽나무는 13번째 지정이다.

북부리 동부마을은 36가구 70여 명이 살고 있으며, 이 마을 팽나무는 수령 500살로 높이 16m, 둘레 6.8m, 나뭇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을 일컫는 수관폭은 27m이며, 시 보호수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오랫동안 북부리 동부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인 팽나무는 주민들이 매년 10월 초하루에 한 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내고 있어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높다. 동산에서 멀리 떨어진 평야 지대에 우뚝 선 모습과 주변 낙동강의 전경이 장관을 이루는 독특한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특히,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은 문화재청과 지역주민, 창원시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하고, 각종 민원 등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해결한 첫 천연기념물 지정 사례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서 홍남표 시장이 문화재청장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를 교부받았다.

, 드라마에서 소덕동 이장역할을 맡았던 탤런트 정규수 씨에게 북부리 명예이장 위촉장이 수여됐고, 북부리 동부마을 이장 윤종한 씨는 당산나무 할아버지 위촉장을 받았다. 드라마 이장 정규수 씨와 실제 북부리 이장 윤종한 씨가 악수를 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행사장에는 드라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와 협업해 ‘2022 부천만화축제에서 선보였던 웹툰, 이두호와 이현세, 장태산 등 9명의 만화가가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축하해 그린 작품들과 마을주민인 윤소정 작가의 고래그림 벽화와 동부마을 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전시됐다.

홍남표 시장은 이번 천연기념물 지정은 문화재청, 창원시와 시민 모두가 합심해 이뤄낸 첫 사례이다면서 앞으로 팽나무 생육환경 개선, 관람환경 정비 등 보존·관리 활용계획을 수립해 북부리 팽나무를 체계적으로 보호 관리하고, 창원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고 시민 모두가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보존과 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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